부산서 3월 22일 시작해 서울 4월 3일 개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봄 비수기 최대 고비

올해 벚꽃이 예년보다 빠르게 개화할 전망이다. 벚꽃축제 등 외부 활동 증가로 PC방 이용객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이에 따른 매출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오는 3월 22일 부산과 창원을 시작으로 4월 초까지 전국에서 벚꽃이 개화한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1~7일 정도 빠른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남부지방은 1~7일가량 늦고, 중부지방은 5~9일가량 늦게 벚꽃이 필 예정이다.

꽃 소식이 들려오지만 PC방은 썩 반갑지 않다. 이용객 감소에 따른 PC 가동률이 하락하는 봄 비수기가 시작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PC 가동률은 18.26%로 이전 주 21.07%에서 2.81%p 하락했다. 겨우내 고수해오던 20%대 가동률이 벚꽃이 피기 전에 이미 무너진 상태다.

주중 가동률은 비수기를 체감할 만큼 대폭 하락했지만, 주말 가동률은 아직 25% 수준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이용객 급감으로 주중 가동률이 큰 영향을 받은 까닭이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고 전국에서 봄꽃 맞이 축제 등이 열리면 그나마 선전했던 주말 가동률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와 진해 여좌천 등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인데, 특히 올해 벚꽃축제는 정부의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축제인 만큼 전국 각지에 꽃놀이를 위한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률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PC방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봄맞이 특별 메뉴를 개발해 출시하거나,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주중에 집객을 견인할 자체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벚꽃은 평균적으로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남부 지방의 경우 3월 30~31일, 수도권 및 중부 지방은 4월 6~7일이 PC 가동률 방어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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