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포스 RTX4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에이다러브레이스(AD) GPU를 업데이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RTX4060에는 AD107-400 칩이 적용돼 있는데, 이를 더 큰 AD106-255 칩으로 교체하는 식이다. RTX4070의 칩 교체가 먼저 적용되고, RTX4060과 RTX4060Ti는 4월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탐스하드웨어는 엔비디아가 AD GPU에서 RTX4060에만 사용되는 AD107 칩을 AD106 칩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RTX4070Ti SUPER부터 RTX4080 SUPER에 적용되는 AD103 칩은 RTX4070Ti, RTX4070 SUPER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AD 칩은 제조공정은 5nm로 같고 크기가 다르다. 가장 큰 AD102 칩의 크기는 608.5㎟로, 가장 작은 AD107(146㎟)보다 4배 이상 크다. 같은 그래픽카드에 더 큰 칩이 적용된다는 것은 더 많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프로세서의 크기가 커져도 같은 모델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RTX4060의 GPU는 AD106으로 더 커지지만, 성능에 변화를 주는 것은 완제품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팩토리 오버클럭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GPU의 변화로 인해 같은 모델의 종합 성능이 소폭 향상되는 것은 기대할 수 있으나, 반대로 칩 업그레이드로 인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RTX4060의 권장가는 299달러(399,000원대), 현재 소비자 최저가는 395,000원대로 구매자들이 원하는 가격대까지 하락했으나, 칩이 바뀐 그래픽카드가 출시되면 판매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