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을 혼란스럽게 할 줄 알았던 RTX40 SUPER 시리즈의 출시가 의외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RTX4060Ti는 권장가 499달러에서 최대 80달러까지 할인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고, RTX4070 역시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단종되는 모델의 가격은 그대로지만, 시리즈 전체적인 가격대는 완연한 하락세다.

최근 PC방에서 가장 많이 도입하는 RTX4060은 소비자 최저가 제품이 MANLI 제품으로 386,000원대까지 하락했다. RTX4060의 출시 당시 권장가는 299달러(399,000원대)로, 이미 권장가 밑으로 떨어지며 가성비가 높아졌다.

RTX4060의 형인 RTX4060Ti도 VRAM 8GB 모델은 최저가 523,000원대, 16GB 모델은 598,000원대로 모두 권장가보다 저렴하다. 특히 RTX4060Ti는 권장가 499달러(666,000원대)보다 10%가량 저렴해 낙폭이 큰 편이다.

RTX40S 시리즈 3종이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들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RTX4070은 RTX4070S의 출시로 권장가가 50달러 낮아진 549달러(733,000원대)가 됐는데, 최저가는 757,000원대로 아직 권장가보다는 높다. 하지만 해외에서 RTX4070의 가격이 519달러(693,0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판매가격 역시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

신제품의 출시와 함께 단종된 RTX4070Ti, RTX4080의 가격은 하락세가 더디다. 각 모델의 SUPER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재고 소진이 함께 이뤄지면서 가격 하락은 다른 모델들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RTX4070TiS는 non-S 버전과 같은 가격, RTX4080S는 non-S 버전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됐기 때문에 소수의 프리미엄 좌석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으로는 S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직전 세대 보급형 모델 RTX3060의 최저가는 339,000원대로 오히려 수 개월 전보다 약간 올랐다. 다만 RTX3060은 판매처가 점점 줄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RTX4060에 왕관을 물려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