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2월호(통권 39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FC 온라인’, 이 두 게임은 똑같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PC방 사용량 증가를 도모했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PC방 사용량 측면에서 ‘LoL’은 일종의 상수인 반면, ‘FC 온라인’은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변수라 할 수 있다.

PC방 사용량만 놓고 비교하면 ‘LoL’의 그래프는 평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아 이벤트가 무색했지만, ‘FC 온라인’의 그래프는 평소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이벤트의 강자’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LoL’ PC방 이용자는 늘지도 줄지도 않아
‘LoL’의 지난 두 달간 PC방 일간 사용량 그래프를 보면 평일 150만 시간 이상, 주말 250만 시간 이상임을 알 수 있다. 별다른 변화가 없이 반복되는 이 패턴만 보면 ‘LoL’에서 진행한 PC방 프로모션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LoL’은 12월 말부터 겨울축제 이벤트를 진행해 게이밍 기어와 애플 에어팟 3세대, 치킨, 피자,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플레이만 해도 추첨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품을 폭넓게 살포(?)했다. 또한, 새해를 맞이해 ‘새해 야수 애니’, ‘새해 야수 자르반 4세’ 등 15종의 새해 야수 스킨을 1월 PC방 전용 혜택으로 선보였다.

‘LOL’의 프로모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월 내내 ‘룰 더 리프트’ 캠페인을 진행, 빠른 대전 및 랭크 게임에서 총 3종의 미션(협곡, PC방, 연승) 중 하나를 달성하면 보상을 지급했다. 특히 PC방 미션은 ‘소환사의 협곡 게임 2승’ 또는 ‘2인 이상 사전 구성 팀으로 1승 달성’ 시 PC방 포인트 쿠폰, 명품 상자, 수수께끼 온전한 스킨, 수수께끼 스킨 파편 등을 제공해 PC방에 매력을 더했다.

그러나 PC방 사용량은 평소와 달라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PC방 업주들은 PC방 이벤트 및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업주들은 ‘LoL’ PC방 이용자 수는 이미 최대치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FC 온라인’ 이벤트에 널뛰기하는 PC방 사용량
‘FC 온라인’의 지난 두 달간 PC방 일간 사용량 변화 그래프를 보면 평일 50만 시간 이하, 주말 50만 시간 이상이다. 그런데 1월 1일부터 7일까지의 그래프가 유독 가파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심지어 1월 1일자 일간 사용량은 150만 시간을 돌파했고, 이후 사흘 동안 PC방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었다.

연초 1주일 동안 ‘PC방 버닝 위크’ 이벤트를 진행해 PC방 접속 시간에 따른 각종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12·20·35시간 등 누적 접속 시간을 달성하면 수수료 할인 쿠폰, 버닝 패키지 등 보상을 제공했고, 35시간 누적 접속을 달성한 이후에도 계정당 최대 10회에 한해 1시간당 200 FC 추가 접속 보너스를 지급했다.

아울러 ‘SSS를 향해 달려라!’ 이벤트에서는 접속 시간 20분마다 참여권을 부여해 SSS 등급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 횟수 및 저랭크 보상 획득 수에 따라 추가 보상까지 지급했다. 해당 이벤트는 게이머들을 사로잡는 풍성한 혜택으로 ‘FC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FC 온라인’의 PC방 사용량이 이벤트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이기도 하다. 다만 PC방 업주들의 시각은 갈리고 있다. 어떤 PC방 업주들은 ‘FC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PC방 이벤트가 유일하게 파급력이 있는 PC방 이벤트라고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일부 업주들은 ‘FC 온라인’의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반응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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