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 7,843곳, 전년 대비 9.28% 감소
제주지역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 이어져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PC방 개체수가 2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PC방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매장이 더 늘어났지만, 전남과 충북 등 PC방 수가 적은 지방의 사정은 더 악화했다.
국세청 통계포털 TASIS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기준 전국 PC방 개체수는 7,843곳으로 집계돼 전월(10월) 대비 15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8,645곳과 비교하면 1년 새 802개 PC방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PC방이 문을 닫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2023년 11월 전남지역 PC방은 310곳으로 전월 대비 9곳 줄었고, 이어 △서울(-6) △충북(-3) △경남(-3) △강원(-3) △광주(-1) △세종(-1) 순으로 폐업을 단행한 PC방이 많았다.
PC방 감소 비율로 따져도 전남이 –2.82%로 지역 내 PC방 수 대비 감소 수가 많았다. 이어 △세종(-2.78%) △충북(-1.05%) △강원(-0.8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전월 대비 4곳이 늘어났으며, △전북(3) △대구(2) △울산(2) △부산(1) 등의 지역에서도 신규 PC방이 소폭 늘었다. 인천과 대전, 경북 지역의 PC방 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1년간 PC방 개체수 변동 추이를 지역별 비율로 따져보면 충북지역 PC방 감소세가 여전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충북지역 PC방은 지난 2022년 11월 345곳에서 2023년 11월 284곳으로 61곳이 감소, 1년 만에 17.68%가 줄었다. 이어 △전남(-14.36%) △광주(-14.29%) △전북(-13.47%) 등 호남지역 PC방이 1년간 특히 많이 줄었으며, △강원(-11.75%) △인천(-11.25%) △세종(-10.26%) 등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제주지역의 2023년 11월 기준 PC방 수는 152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년 새 PC방이 줄어들었는데, △울산(-2.86%) △대전(-5.34%) △충남(-6.61%)이 그나마 감소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