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1월 겨울방학, 올해는 대부분의 학교가…
12월 말부터 2주 연속 크리스마스-신정 황금연휴… 성수기 분위기 고조

전국 중고등학교 겨울방학 시작 시점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부터 12월이 아닌 1월에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그 비율이 더욱 늘어나 대다수의 학교가 1월 초에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 중 12월 중순부터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학교는 106개교(43%)이며, 128개교(53%)는 1월, 10개교(4%)는 2월에 겨울방학을 시작한다. 울산광역시 관내 학교의 절반 이상이 1월부터 겨울방학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 같은 양상은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12월에 겨울방학을 시작하지만, 관내 학교 대다수가 1월 초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중고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종업식과 졸업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봄방학 없이 2월 말까지 겨울방학을 이어가는 학교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이 같은 추세가 대세로 자리 잡아 1월 초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학교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중고교 겨울방학 일정이 예년보다 늦춰지면서 PC방의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도 1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중고교의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주간 평균 PC 가동률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띠고 있는데, 20%를 훌쩍 넘는 성수기 가동률은 1월 초부터 관측될 전망이다.

봄방학이 없어지는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을 늦게 시작하는 만큼 해당 학교들은 2월 말까지 개학 없이 겨울방학을 이어간다. 2월 초에는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자리 잡고 있어 이 기간 PC 가동률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별개로 이번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신정 등 황금연휴가 2주 연속 이어진다. 따라서 PC방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맞춰 영업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