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출시 직후 PC방 순위 13위에 올라
스팀서 돌풍 일으키고 있는 넥슨 ‘더 파이널스’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PC 가동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요 게임들도 겨울시즌 이벤트로 가동률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신작 게임 2종이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PC방 기대작 ‘쓰론앤리버티’
최근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다. ‘TL’은 오랜만에 엔씨가 내놓는 PC MMORPG로, 지난 12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0일 기준 ‘TL’은 0.69%의 점유율로 13위에 랭크됐다. 출시 첫날인 7일 성적은 집계되지 않았는데, 이튿날인 8일부터 10일까지 주말 내내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리서치 사이트인 더로그에서 ‘TL’의 성적을 살펴보면 7일 0.05%의 점유율로 64위에 랭크됐고, △8일 19위(0.31%) △9일 23위(0.27%) △10일 23위(0.29%) 등을 기록해 PC방 주요 게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12월 10일 기준 게임트릭스(왼쪽)와 더로그(오른쪽)의 'TL' 점유율 순위
12월 10일 기준 게임트릭스(왼쪽)와 더로그(오른쪽)의 'TL' 점유율 순위

‘TL’은 고품질의 그래픽, 자동사냥·이동 시스템 배제 등 PC 플레이 환경에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다. PC방에서 MMORPG 히트작을 여럿 배출한 엔씨가 오랜만에 내놓은 PC 게임인 만큼, ‘TL’에 거는 업주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하지만 ‘TL’과 함께 올해 PC방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디아블로4’와 비교하면 ‘TL’의 초반 흥행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디아블로4’는 지난 6월 PC방 점유율 순위 3위까지 올라선 이후 한 달여 동안 TOP5 성적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양대 리서치 사이트에서 점유율 집계가 큰 차이를 보인 만큼, 매장에 따라 ‘TL’의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장에선 ‘디아블로4’가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던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다가올 겨울 성수기를 ‘TL’이 견인할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더 파이널스’, 제2의 ‘배틀그라운드’ 될까?
넥슨 산하 엠바크스튜디오의 슈팅 신작 ‘더 파이널스’가 지난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PC방에서의 활약은 아직이지만, 스팀 플랫폼에서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스팀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기준 ‘더 파이널스’는 동시접속자 수 136,000명을 기록해 전체 게임 중 5위에 올라섰다. 일일 최다 접속자 수는 242,000명 수준으로 슈팅 장르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2’와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에 이어 4위다.

‘더 파이널스’의 초반 흥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새로운 대박 게임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서 무료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PC방 과금도 없는 상태인데 큰 주목을 받는 것이 그 이유다. ‘더 파이널스’는 더로그 기준 출시 사흘 만에 20위에 올라서면서 PC방 흥행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스팀 유저 평가에서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유저 평가는 △압도적 긍정 △매우 긍정 △대체로 긍정 순으로 나타나는데, 부정적 의견을 낸 유저들은 ‘더 파이널스’의 핵 이용자 등 부정 이용 방지가 허술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정 이용 방지에 관한 조치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현재보다 많은 유저 접속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11일 오후 2시 기준 스팀 플랫폼 최다 플레이 게임 TOP5
12월 11일 오후 2시 기준 스팀 플랫폼 최다 플레이 게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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