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광장 앞에서 진행
- PC방 업주들 “업계 사상 최대 규모 만들어야 한다” 집회 독려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이 오는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광장에서 PC방 업주와 소상공인 3,000여명이 참여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 이하 MS)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S 규탄 집회는 (사)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후원하며, 콘텐츠조합 조합원 및 전국 PC방 업주는 물론,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소속 50여개 업종별 대표 단체장과 회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다.

콘텐츠조합은 집회에서 MS에 고소·고발을 통한 강매 중단 및 정품사용 권장, 합리적 가격조정, 일방적 정책변경에 따른 불법 주장 철회, 투명한 사용조건 정립, 윈도우 판매점에 대한 관리 책임 강화, 특정 제품 및 특정 판매점 지정 등 불법행위 근절을 요구할 방침이다.

콘텐츠조합은 집회를 개최한 계기에 대해 독점 기업인 MS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으로 윈도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매출이 하락하자 PC방, 숙박업소,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윈도우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무차별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MS는 2010년 7월 경 윈도우 제품을 12만 원 대에 판매했는데, 현재는 20만 원 후반대의 요금을 책정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이미 윈도우를 구매한 PC방까지 불법 사용자로 간주하는 등 적법하게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콘텐츠조합은 MS가 이러한 환경을 조성한 탓에 PC방 소상공인들은 매년 수천만 원의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발생이 예상돼 영업의욕을 잃게 되었고, 자칫 대량폐업 등의 사태로 확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조합은 MS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일방적인 횡포를 널리 알리고,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요청하며, 윈도우 제품에 대한 합리적 가격과 투명한 라이선스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윈도우 고소·고발 사태에 직면한 PC방 업주들은 대규모 집회 소식을 접한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지역별로 집회 참여를 유도하는 등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만들겠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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