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9위에서 5위로, 점유율은 2.1%에서 4.8%로 2배↑
많은 유저에게 비판받았던 너프 일변도 패치는 “이제 없을 것”

‘디아블로4’가 지난 7월 21일 첫 시즌에 돌입한 이후 PC방 성적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4’의 지난 7월 21일 성적은 전체순위 5위, 점유율 4.8%, 사용량 243,454시간을 기록했다. 20일과 비교하면 순위는 4계단 상승, 점유율은 두 배 이상 뛰었다. 사용량도 148,036시간이나 늘었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서 동일한 양상이 나타났다. ‘디아블로4’는 20일까지만 해도 점유율과 사용량이 각각 2.05%와 50,284시간에 불과해 전체순위 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1일에는 점유율과 사용량이 각각 4.8%와 129,895시간으로 집계돼 전체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시즌 이틀째인 22일에는 사용량이 161,912시간을 기록하며 더로그에서도 전체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작 RPG ‘디아블로4’는 지난 6월 6일 전체순위 3위로 PC방에 데뷔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내 2위로 올라서는 데 실패하더니 지난 20일에는 9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1이 시작되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PC방에서의 인기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고, 실제로 ‘악의 종자 시즌’이 시작된 이후 이런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디아블로4의 PC방 성적 변화 추이(순위: 황색, 사용량: 청색)
디아블로4의 PC방 성적 변화 추이(순위: 황색, 사용량: 청색)

한편, ‘악의 종자 시즌’에서 이용자들은 새로운 직업과 빌드를 시험할 수 있다. 시즌 전에 획득한 명망과 릴리트의 제단을 발견해 얻은 혜택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을 완전히 처음부터 진행하지는 않아도 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보석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악의 심장’ 시스템이 핵심으로, 캐릭터를 더욱 강력하고 특별하게 육성하는 특징적 요소로 기능한다. ‘악의 심장’ 파밍을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던전도 추가됐다.

한편,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디아블로4’ 개발진은 “직업 기술을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너프 패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식의 너프 패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계속된 너프 패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한 듯 “강력한 빌드가 있더라도, 즉각적으로 너프하지 않고 다른 대체 빌드가 나올 때까지 내버려 두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시즌1 돌입 이후 ‘디아블로4’의 PC방 성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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