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참가사 쇄도, 대기표 부여
PC방서 흥행할 멀티플랫폼 신작 나올까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에 게임사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탓에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던 지스타가 오랜만에 정상 개최하는 만큼 주요 게임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급 흥행이 예상되는 이번 지스타에 PC방에서 흥행할 게임이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스타 2022에 참가사가 몰려 대기순번이 부여되고 있다.
지스타 2022에 참가사가 몰려 대기순번이 부여되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의 참가기업 신청이 최근 마감됐다. 지스타 사무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참가기업 모집 마감을 알리는 한편, 추가로 접수된 기업에 대해 대기접수 상태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게임 관련 행사가 극히 제한되었던 지난 2년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지스타 2022는 일찌감치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로 선정돼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슈퍼 얼리버드’ 제도로 지난 6월 위메이드를 포함해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호요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미 대형부스 접수를 마친 상태다. 이후 소형부스 접수가 진행된 가운데 자리가 없어 추가 접수한 게임사들이 대기를 하는 상황이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예년보다 BTC 전시관 규모를 확대했는데도 참가 의사를 밝히는 게임사 문의가 많아 현장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 대기번호를 부여하고 있다”라며 “앞서 참가를 확정한 게임사 중 여러 이유로 참가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야 대기 중인 게임사가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지스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 이후 온전하게 진행되는 대규모 게임행사라는 점이 크다. 지난 4월 말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종료된 이후 주요 게임사들은 대대적인 이벤트와 함께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PC방을 통한 게임사들의 대대적인 이벤트가 전개된 것도 이 시점이었으며, 이러한 기조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수십만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스타에 게임사들이 사활을 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인 것이다.

한편, 지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국내 게임산업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급부상으로 그간 지스타에서 PC방 업계가 주목할 만한 게임은 많지 않았으나,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떠오르면서 PC방에서도 관심을 가질 이유가 생겼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던 ‘오딘’은 현재 PC방 중위권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지스타 2022 참가를 확정한 게임사들 대부분은 출품할 게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PC방에서도 흥행할 수 있는 쟁쟁한 신작이 공개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 2021 모습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 2021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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