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객은 사전 예매 완료, 나흘간 총 2만8,000명
대규모 부스보다 인디 게임 부스에 볼거리 더 많아

온라인 방송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지스타 2021은 17일과 18일 이틀간 트위치, 아프리카TV 도합 64만여 명이 다녀갔다. 벡스코 현장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와 달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지스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과 광장은 원래대로라면 게임사들의 야외행사 무대로 꾸며지고, 코스프레 행사도 야외 곳곳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입장 및 대기 공간으로 변모했고, 야외에서 별도의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 개장 전부터 입구 앞에 모여 차례를 기다렸다.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나 새로 출시됐거나 개발 중인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한 기다림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시경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아직 지스타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사진=지스타)

10시가 넘어 박람회장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대규모 부스를 꾸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은 저마다 새로운 작품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모바일 게임 기대작 중 하나인 시프트업의 <니케: 승리의여신>을 체험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출시가 임박한 완성도의 게임에 사람들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크래프톤은 최근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임이 한 번 진행될 때마다 30여 명의 관람객들이 한 번에 입장과 퇴장을 진행해 대기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의외의 다양성은 인디 게임 부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BIC)과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특별관에서는 60여 중소 게임사들이 선보이는 각종 게임들을 볼 수 있었다. 제1전시장을 메운 것은 모바일 게임이었지만, 인디 게임 부스에서는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오히려 지스타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성 중 하나는 대형 게임사 부스가 아니라 인디 게임 부스에 있었다.

게임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프레도 행사장을 빛낸 볼거리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등 게임사들은 저마다의 프랜차이즈 IP를 기반으로 꾸민 코스프레를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스마트폰부터 대형 렌즈의 DSLR까지 플래시를 연거푸 터뜨리며 코스프레 모델들의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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