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 2팬 RX6500XT 8GB 신제품 출시… 부스트 클럭 2,855MHz
누리꾼, GTX1630과 더불어 ‘왜 만들었나’ 비난

GPU의 확대 재생산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2060, RTX3080의 비디오 메모리 증량 제품을 출시하고, GTX16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 신제품 GTX1630을 출시한 데 이어, AMD도 라데온 RX6500XT의 VRAM을 4GB에서 8GB로 늘린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데온 그래픽카드 제조사 사파이어는 기존 RX6500XT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VRAM을 2배인 8GB로 늘린 새로운 RX6500XT를 출시했다. 메모리 버스 64bit, 메모리 클럭 18GHz로 스펙은 동일하고, 동작 속도는 팩토리 오버클럭을 적용해 기본 2,695MHz, 부스트 2,855MHz를 제공한다.

하지만 PC방 시장에서는 차세대 라인업의 출시 전의 신제품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RX6500XT는 엔트리 라인업으로 실제 게이밍 성능은 PC방 그래픽카드의 마지노선인 RTX2060보다 낮다. 680여 종의 그래픽카드 중 성능 순위로 RX6500XT는 90위권, RTX2060은 60위권이다. 사실상 PC방에서는 RX6500XT 8GB 모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RX6500XT는 GDDR6 메모리를 칩당 버스를 절반으로 나눠 2배 용량의 메모리 칩을 배치하는 클램쉘 모드를 적용해 VRAM을 8GB로 높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렇게 메모리 용량을 2배로 늘린다 하더라도 게이밍 성능이 극적으로 향상되지는 않는다. 결국 엔비디아 지포스 GTX1630처럼 의미 없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GPU를 거듭 재활용하는 제조사를 두고 누리꾼들은 ‘엔트리 모델은 제대로 안 만들기로 작정했나’, ‘새로 시장에 도전하는 인텔의 A380도 마찬가지 신세’ 등 거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지포스 GTX1630도 20만 원대 초반의 가격에 출시되면서 ‘성능은 GTX1050 급인데 가격은 GTX1650’이라며 성능 대비 높은 가격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파이어 PULSE AMD Radeon RX6500XT 8GB 그래픽카드.(자료: 사파이어)
사파이어 PULSE AMD Radeon RX6500XT 8GB 그래픽카드.(자료: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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