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 33 GPU, 지난해 4분기 ‘테이프아웃’… 고사양 Navi 32는 올해 2분기 예상
시리즈 첫 출시는 Navi 33 GPU 장착 ‘RX7700XT’

하드웨어타임즈, 비디오카즈 등 외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차세대 그래픽카드 ‘라데온 RX7000’ 시리즈의 GPU가 테이프아웃됐다고 밝혔다. 테이프아웃이란 완성된 반도체 설계도를 제조공장으로 보내는 것을 뜻하는데, 테이프아웃 단계로부터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반 년에서 1년가량이 소요된다. 이는 RX7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빠르면 3분기 내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뜻한다.

외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AMD는 차세대 Navi 3X GPU 중 고성능 Navi 31 GPU를 지난해 3분기 테이프아웃했다. 다만 Navi 33 GPU는 RX7000 시리즈 중 고성능 라인업에 적용되는 프로세서로,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Navi 31 GPU가 적용되는 RX7900XT는 올해 말이나 2023년 초를 출시 시기로 점치고 있다.

차세대 GPU의 엔트리 라인업인 Navi 33 GPU는 상위 보급형 모델인 RX7700XT에 적용된다. Navi 33 GPU는 지난 2021년 4분기에 테이프아웃돼, 출시 프로세스를 감안하면 가장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Navi 33 GPU가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대량생산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하반기 중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4000 시리즈의 첫 제품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RDNA 3 아키텍처 기반의 RX7000 시리즈는 전작 RDNA 2 GPU와 달리 L3 캐시메모리가 GPU 코어 다이 위에 있지 않고 별도의 컨트롤러 다이에 얹히게 된다. 알려진 것은 4개의 캐시/메모리 컨트롤러 다이가 존재하며, L3 캐시메모리가 256MB, 많게는 512MB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RX7000 시리즈의 출시 준비의 일환으로 RDNA 3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에 대한 리눅스 운영체제의 드라이버 지원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리눅스 패치는 AMD의 신규 GPU IP에 대한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현재까지는 4개의 제품군이 포함돼 있는데, 실물이 출시되는 시기에 따라 더 많은 RX7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RX7700XT의 성능은 전작 RX6900XT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FHD 이상의 고해상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RX7000 시리즈의 출시가 모니터의 평균 해상도 수준을 FHD에서 QHD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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