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눈여겨볼 모델은 RX6650XT, VRAM 8GB 최대 클럭 2,635MHz
권장가 399달러, 국내 판매가격 따라 점유율 상승 가능성↑

AMD가 라데온 RX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제품은 ‘RX6950XT’, ‘RX6750XT’, ‘RX6650XT’등 3종으로 각각 RX6900XT, RX6700XT, RX6600XT의 상위 모델이다. 세 신제품 중 PC방에서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RX6650XT 모델이다.

AMD는 신제품 모두 AMD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 고해상도 업스케일링 기술 ‘FSR 1.0’, 그래픽 메모리 접근성 강화 기술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 데이터 지연 및 전력소모를 감소시키는 ‘인피니티 캐시’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DirectX 11 타이틀에서 최대 1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RX6650XT는 RDNA 2 아키텍처 GPU 기반의 그래픽카드로 2,0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7.5Gbps 속도의 GDDR6 메모리 8GB를 장착했다. 기본 2,055MHz, 부스트 2,635MHz 속도로 동작하고 설계전력은 180W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99달러(약 51만 원)로, 하위 모델 RX6600XT보다 약 20달러 더 높다.

현재 XFX, GIGABYTE, PowerColor 등 일부 브랜드의 모델이 가격비교사이트에 등록됐는데,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픽카드 성능 비교 벤치마크에 따르면, RX6650XT의 종합 성능은 RTX2060 SUPER, RTX3060보다는 높고 RTX3060Ti보다는 낮다. 두 제품군 사이의 성능 차이는 비슷하다. 5월 11일 현재 RTX3060의 최저가는 51만 원대로, 성능 대비 적절한 가격대는 50만 원대 후반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다만 RX6600XT의 가격대가 최저 48만 원대로 하락하면서 권장소비자가격과 같아진 현재, 외신들의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RX6650XT가 권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되면 성능 향상 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수 있다. RX6650XT의 대략적인 성능은 RX6600XT보다 약 5% 더 높은데, 출시 초기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그 이상으로 벌어지면 신제품을 구입할 만한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르면 오는 4분기 전에 엔비디아, 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기존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망설여질 수 있다. 다만 지포스 RTX40 시리즈, 라데온 RX7000 시리즈는 아직 라인업 별 권장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출시 초기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정상 가격보다 상당히 비싸게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계를 괴롭혀 온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4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까지 더하면 GPU 제조사의 물량 공급이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AMD 라데온 RX6650XT 그래픽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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