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7월호(통권 38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미디어토닉이 개발한 멀티플레이 파티 게임 ‘폴가이즈’가 무료 서비스 전환 후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그동안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PC방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PC방 랭킹 중상위권까지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가이즈’는 무료화 선언과 함께 에픽게임즈가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와 크로스프로그레이션 기능 효과로 PC방 성적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60명이 모여 즐기는 게임
‘폴가이즈’는 폴 가이라는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운동 경기를 진행하며 최후의 라운드까지 살아남는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최대 60명이 모여 진행되는 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목표 지점까지 달리기를 하거나 허들을 넘는 등 경쟁을 해야 하며, 언덕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공과 같은 장애물을 피해 정상까지 질주하는 등 이용자들을 즐겁게 할법한 기발한 맵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나 혼자만 잘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매 라운드마다 개인전이나 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규칙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순위에 관심이 없고 순전히 골탕을 먹이려고 덤벼드는 경쟁자를 만난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60명이나 모여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함께 진행하는 게임 방송도 자주 나오곤 한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반대급부로 ‘폴가이즈’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수의 사람들이 현실에서 모일 수 없었던 반면 ‘폴가이즈’ 안에서는 60명이나 모일 수 있었기 때문에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여타 패키지게임처럼 별도의 PC방 혜택이 없는 관계로 ‘폴가이즈’가 지금까지 PC방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료화 선언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린 ‘폴가이즈’는 이제 PC방 중상위권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무료화 전환 후 PC방 순위 수직 상승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더로그에 따르면 ‘폴가이즈’가 무료 서비스로 전환 이후 PC방 점유율 순위를 무려 120단계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화 직전이었던 지난 6월 20일 ‘폴가이즈’는 0.01%의 점유율로 전체 게임 순위에서 159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무료화 당일인 21일 95위, 22일 61위 등 점차 순위를 높여가다가 1주일만인 27일 0.15%의 점유율로 39위까지 올라섰다. PC방 중위권 게임들의 점유율이 평균 0.2%라는 점을 감안하면 ‘폴가이즈’가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폴가이즈’의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은 당연하게도 무료 서비스로의 전환이다. 다양한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 무장한 기존 게임들에 비해 ‘폴가이즈’는 PC방에서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으며, 특히 패키지를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무엇보다 뛰어난 최적화로 ‘폴가이즈’를 가동하기 위한 하드웨어 요구사항도 높지 않기 때문에 패키지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굳이 PC방까지 오지 않고 집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가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와 크로스프로그레이션 기능도 ‘폴가이즈’의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들 덕분에 ‘폴가이즈’가 서비스되는 PC(에픽스토어)는 물론 닌텐도 스위치와 엑스박스 등의 콘솔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 서비스라는 날개를 단 ‘폴가이즈’의 앞날은 밝다.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올여름 즈음, ‘폴가이즈’의 PC방 성적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