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배틀그라운드> 등에서 최저 프레임 5900X보다 높아
국내외 모두에서 인기몰이, 초기 물량 적어 미국에선 출시 이틀만에 품절 사태

AMD가 선보인 젠3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CPU ‘라이젠7 5800X3D’가 예상 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권장가 449달러(약 56만 원), 국내 최저 판매가 69만 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R7 5800X3D 버미어 프로세서는 8코어 16쓰레드 구성에 동작 클럭은 기본 3.4GHz, 최대 4.5GHz로 동작한다. 열설계전력은 105W로 전작 R7 5800X와 같지만, L3 캐시메모리가 5800X의 3배인 96MB가 탑재됐다.

독일의 이고르랩은 5800X3D와 인텔 코어 i9-12900KS의 성능을 비교하면서, 같은 조건에서 5800X3D의 게이밍 성능이 i9-12900KS보다 약 2.9% 앞선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조건에서 5800X3D의 소비전력은 57.4W로 i9-12900KS(134.1W)의 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800X3D가 i9-12900KS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 드는 전력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게임 플레이에서의 최저 프레임레이트가 5800X보다 20% 이상 높아,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프레임레이트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FPS 게임에서 화염, 연막 등 프레임이 떨어지는 상황이 닥쳐도 5800X 기반 시스템보다 정상 프레임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5800X3D를 “DDR4 기반의 게이밍 PC 최고의 CPU”라 칭하고 있다. 고밀도 작업 시 온도가 약간 높게 측정되는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로스트아크> 등 일부 게임에서는 상위 모델 5900X 기반 시스템보다 게임 환경이 향상되는 부분에 많은 게이머들이 호평하고 있다.

다만 기출시된 5800X, 5900X 등 고사양 제품과의 가격 차이는 5800X3D의 구입을 고민하게 만든다. 4월 22일 현재 5800X는 32만 원대, 5900X는 54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성능 향상 폭 대비 5800X3D의 판매가격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출시 초기에 물량이 적어 제 가격보다 높게 판매되고 있는 5800X3D는 권장가에 좀 더 근접해야 PC방의 프리미엄 존에 적용할 가능성이 생길 듯하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