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젠3 코어 R7 5700X, 젠2 코어 R5 4600G 등 신제품 6종 출시
라이젠 7 5800X3D 권장소비자가 449달러, 국내 판매가격 50만 원대 후반 예상

AMD가 3분기로 예정되어 있는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 출시에 앞서 점유율 방어를 위한 신제품 CPU를 출시한다. 오는 4월 4일에는 전작 젠2, 젠3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 6종을 내놓고, 4월 20일에는 L3 캐시메모리를 대폭 늘린 젠4 코어 라이젠 7 5800X3D를 출시한다.

AMD R7 5800X3D는 AMD 3D V-캐시 기술이 적용된 첫 라이젠 프로세서다. 기존에 캐시 적층 기술이 사용되지 않은 CPU 대비 15% 높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5800X3D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AMD는 5800X3D를 FHD 해상도의 게이밍 환경에서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R7 5800X3D는 8코어 16쓰레드 구성으로 기본 속도 3.4GHz, 부스트 속도 4.5GHz 성능을 제공한다. 전작 5800X 대비 부스트 속도가 0.2GHz 느리지만, L3 캐시메모리가 5800X 대비 3배인 96MB를 탑재했다. PCIe 4.0과 DDR4 메모리를 지원하며, 설계전력은 5800X와 같은 105W다.

가장 관건인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49달러, 한화 약 56만 원이다. 현재 5800X는 쿨러를 포함한 멀티팩이 약 37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3D V-캐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약 20만 원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5800X와 5800X3D 기반 PC의 게임 성능 차이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AMD는 5800X3D와 더불어 기존 젠2, 젠3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CPU도 함께 선보인다. 4월 4일 출시될 6종의 신제품 중 라이젠 7 5700X는 8코어 16쓰레드 구성에 기본 3.4GHz, 부스트 4.6GHz 속도를 제공하고, 출시가격은 299달러(약 37만 원)다. 신제품 중 유일하게 내장그래픽이 적용된 젠2 코어 라이젠 5 4600G는 6코어 12쓰레드 구성에 기본 3.7GHz, 부스트 4.2GHz 속도를 내고, 레이스 스텔스 쿨러가 포함된 멀티팩의 출시가격은 154달러(약 19만 원)다.

젠3 코어 기반의 신제품 중 PC방에서 고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젠 5 5600 CPU는 6코어 12쓰레드 구성에 기본 3.5GHz, 부스트 4.4GHz 속도를 제공하고, L3 캐시메모리는 35MB를 탑재했다. 다만 출시가격이 199달러(약 25만 원)로 경쟁작 대비 다소 높은 편인데, 현재 CPU 가격대가 권장가에서 약 10% 높게 형성돼 있어 R5 5600의 실제 판매가격은 약 28만 원대로 예상된다.

AMD는 신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모든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A320, B350, X370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된다고 밝혔다. 기존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 중인 PC방에서는 메인보드 교체 없이 새로 출시되는 CPU를 장착할 수 있다. CPU 지원을 위한 베타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4월 중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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