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흰색이 노란색으로 표시
21H2 버전에서 발생, 2022년 1월 말 수정 예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새 운영체제 윈도우 11이 잦은 버그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HDR 적용 디스플레이에서 색상에 영향을 미치는 버그가 발견됐다. 21H2 버전에서 발견된 이번 버그는 일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HDR(High Dynamic Range) 기능과 충돌해 흰색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색상 불일치 문제다.

MS는 윈도우 11 문제 알림을 통해 Win32 API를 사용해 색상을 렌더링하는 응용프로그램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정 HDR 디스플레이에서 색상을 올바르게 렌더링하지 못하고 흰색이 밝은 노란색이나 다른 색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이 문제는 색상 프로필을 관리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며, MS 색상 제어판을 포함해 윈도우 11 설정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색상 프로필 옵션은 올바르게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오류는 사용자가 임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는 2022년 1월 말경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오류는 윈도우 11 기반 PC에서 색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 치명적이다. HDR은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극대화시켜 이미지의 디테일을 높여주는 기술로, 특히 게이밍 모니터의 HDR 기능은 중요한 게임 지원 기능 중 하나다. 현재 시판 중인 게이밍 모니터의 절반 이상이 HDR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어떤 모니터, 어떤 프로그램이 이 문제에 영향을 받는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MS는 이 문제가 다른 프로그램보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HDR 지원 모니터를 사용하는 PC방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 색상에 이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HDR 기능 사용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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