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6명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PC방 방역수칙 강화를 언급하고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큰 변동 없이 600명대에서 가까스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칫 방심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누적 13만 4,117명이다. 이는 전날 654명보다 8명 감소한 것이지만 600명대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238명, 경기 183명, 인천 1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34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경북 33명, 울산 25명, 충남 19명, 부산 17명, 광주 15명, 충북 13명, 경남 12명, 대구 9명, 세종·강원 각 8명, 대전·전북 각 7명, 전남·제주 각 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27명 발생했다. 이중 16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시설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최근 10~20대가 자주 방문하는 PC방과 노래방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교회,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계속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PC방과 노래연습장의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 측은 “지난 4월 이후 10~20대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1일 발표할 계획이며, 이날 PC방 관련 방역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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