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안장관 “수도권 감염재생산 지수 3주만에 다시 1 넘어…호남권 감염자 급증”

소규모 가족·지인 모임 등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 방역 책임론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적인 접촉・밀접으로 넘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해철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도권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15주 연속 60~70%대를 이어가고 있고, 호남권지역에서는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66% 가량 크게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한주 간 감염재생산 지수는 전국단위에서 0.99를 보인 반면 수도권지역에서는 1.03으로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개별접촉에 따른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다시금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호남권 자치단체는 감염원의 신속한 발굴과 차단을 위해 유증상자에 대한 의무검사를 활성화하고, 중점관리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신규 확진자 증가 및 확산 흐름을 보면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불특정 감염 비중은 낮고 사적인 접촉으로 인한 부분에 커다란 허점이 드러난 만큼 방역 책임이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인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주째 개인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권장 외 이렇다한 방역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영업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정 청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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