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가 게이머에게 반감을 사는 유료 상품을 출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리니지2M>은 지난 26일 매출 순위 2위로 떨어졌다.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지켜온 왕좌를 지키지 못한 것. 이번 성적은 <리니지2M> 게이머들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신규 상품에 대한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나온 결과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지니2M>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유료 상품을 출시했다. 여러 아이템을 한데 묶어서 패키지 형식으로 구성했는데, 풀패키지 가격이 기존 22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2배가 됐다.

<리니지2M> 게이머들은 기존에도 과도한 과금유도 정책으로 피로감이 쌓인 상황에서 상품가격까지 폭등하자 반발하고 있다. 본격적인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엔씨소프트를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제가 됐던 패키지에 뒤늦게 고가치 아이템을 추가하는 패치를 진행했다. 다만 이번 이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수습한다는 인상을 남기진 않았다.

<리니지2M>에 앞서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도 과금 피로에 지친 게이머들이 보이콧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두 게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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