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에 반등의 토대가 마련됐다. 북미에서 핵 프로그램 제작자에 대해 승소를 한 데 이어 왕의 길과 관련된 티저가 4월 11일을 지목해 공개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핵 프로그램 제작사 보스랜드를 상대로 독일에서 승소한 데 이어 북미에서도 4월 3일(현지 시각) 승소했다. 캘리포니아지방법원은 보스랜드가 핵 프로그램으로 게임 내 불공정 경쟁을 초래하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평판을 저해했다며 징벌적 손해 배상 856만 달러(한화 약 97억 원)와 변호사 비용 18만 달러(한화 약 2억 4천만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신규 콘텐츠가 4월 11일에 추가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왕의 길과 트레이서 실루엣을 공개하며 4월 11일이라는 날짜를 강조했다. 이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기 전에 보이던 티저 유형으로, 최근 오리사라는 신규 영웅을 추가했던 만큼 왕의 길 혹은 옴닉 사태와 관련된 모드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4월 6일에 왕의 길과 트레이서의 이야기가 담긴 ‘옴닉의 반란’이라는 디지털 단편 만화가 공개돼 개연성이 높아졌다.

<오버워치>의 흥행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혀온 핵을 이용자 제재 보다 앞서 제작 및 배포를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신규 영웅이나 이벤트 시즌이 시작되면 PC방 점유율이 반등하던 전례로 비춰보아 이번 4월 11일을 기해 <오버워치>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각종 이슈가 겹쳐지면서 내준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다만, 국내 PC방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핵 이용자로 인한 감소뿐만 아니라 할인판매에 따른 집객 하락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반등의 정도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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