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포함된 지난 주말 동안의 PC 가동률이 오히려 평소 주말보다 낮았으며, 매출 또한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의 가동률이 각각 28.84%, 31.60%로 집계됐다. 이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전주의 주말 가동률과 비교해 토요일은 0.90%p 하락, 일요일은 0.05%p 상승하는데 그친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포함한 주말 가동률로 살펴보면 지난 12월 17~18일의 가동률은 30.66%, 12월 24일과 25일의 가동률은 30.22%로 집계됐다. 이 같이 주말 평균 가동률이 전주 대비 0.44%p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성탄절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다.

이처럼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타난 것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사회적인 분위기를 위축시켜 소비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과 함께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PC방의 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동안 가동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 연휴가 이어지는 1월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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