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중국 심천에서 열린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mmunity) 행사에서 VR과 AR을 모두 아우르는 MR(mixed reality)용 HMD(Head Mounted Display)를 발표했다.
당초 ASUS, Dell, HP, Acer, Lenovo 등 5개의 하드웨어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던 이 윈도우용 VR 헤드셋은 증강현실 기반의 홀로그래픽(HoloGraphic)용 앱을 구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17년 연말까지 인텔과 협력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 인텔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구동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VR기기 전문 제조사인 3Glasses까지 동참을 선언하며, 2,880×1,440 해상도와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S1’ 모델을 이용해 홀로그래픽용 앱을 구동하거나, Windows 10용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Edge)에서 WebVR 콘텐츠를 재생하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최소사양으로 하이퍼쓰레딩이 지원되는 듀얼코어 이상의 CPU, 카비레이크의 내장 그래픽인 HD620(GT2) 이상, 또는 다이렉트X 12 지원 GPU, 8GB 용량의 메모리 등 요구치가 낮은 윈도우용 VR은 내년 상반기 중국 출시를 위해 정부 승인을 신청함과 동시에 HMD 제조 파트너사에 스펙 사항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300달러(한화 약 35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높은 윈도우용 VR 헤드셋의 빠른 대중화를 위해 내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 홀로그래픽 플랫폼을 포함해 배포할 계획이며, 엣지 브라우저의 WebVR 포맷 지원 및 윈도우 스토어 내 지원 앱 확충으로 활용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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