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포트에 과전류 흘려 물리적으로 PC 부품 훼손하는 USB 기기 등장
USB 메모리로 위장하는 하우징까지 제공되므로 PC방도 주의 필요

해외에서 USB 포트에 과전류를 흘려보내 물리적으로 PC 부품을 파손하는 USB 기기가 등장했다.

USB Killer라고 불리는 해당 제품은 50달러(한화 약 5만5천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의 한 유저가 해당 제품을 직접 해외로부터 구매해 구동하는 영상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USB 메모리로 위장하기 위한 하우징이 함께 제공되는 이 제품은 PC에 연결했을 때 USB 포트에서 나오는 전류를 승압시킨 뒤 반복적으로 USB 포트로 흘려보내 PC 주요 부품을 물리적으로 고장 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제조되는 해당 제품은 직구가 간편한데다가 IT 커뮤니티를 통해 존재가 널리 알려진 만큼 최근의 <오버워치> 초등학생 신고 사태처럼 재미로 이를 악용하는 유저가 생겨날까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PC방들도 의심되는 USB를 PC에 연결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누군가 사용 후 이유 없이 PC가 고장 날 경우 곧바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CCTV를 꼼꼼히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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