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의 점유율 향상을 위해 파격적인 무료 업그레이드 조건을 내걸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환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팅 환경 분석 전문 기업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6월 말경에 19.65%를 기록했던 국내 윈도우 10 점유율은 업그레이드가 종료된 7월 31일에 22.23%를 기록, 2.58%포인트 상승한 데에 그쳤다.

반면 윈도우 7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는 있지만 7월 말 기준으로 51.6%를 기록, 아직까지 국내 PC 운영체제의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윈도우 7을 사용하는 데 별다른 문제나 불편을 겪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으로의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국내 PC 대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PC방 역시 윈도우 10에서 활용되는 DirectX 12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게임이 많지 않아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점과 혹시나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윈도우 10 전환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료 업그레이드의 종료로 더 이상의 추가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MS가 어떤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 윈도우 10으로의 운영체제 전환을 유도해나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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