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와 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제품과 기존 라인업 등이 시장에 혼재하면서 PC방 업그레이드 시점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PC방 입장에서 알아보기 쉽도록 향후 그래픽카드 시장의 재편 움직임을 정리해봤다.

파스칼 기반 고성능 GTX10 시리즈
먼저 엔비디아가 내놓은 파스칼 GTX10 시리즈는 16nm 핀펫 공정 기반으로 뛰어난 전력효율과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현재 GTX1080이 최상위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가성비가 중요한 PC방에서는 GTX1070이 조금 더 현실적이다.

지포스 GTX1070은 144Hz 주사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오버워치>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만큼 PC방에서도 FPS게임 전용석이나 향후 VR을 대비해 부분적인 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PC방에서 주목하는 GTX1060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X60시리즈라는 이름에 걸맞은 준수한 성능에 RX480 보다 낮은 전력소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버워치> 인기로 인한 업그레이드 수요와 맞물려 PC방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웰 기반 GTX960, GTX950과 GTX750 Ti
GTX1080과 GTX1070으로 인해 단종에 들어간 맥스웰 기반 GTX980과 GTX970 라인업과 달리 하위 라인업인 GTX960과 GTX950은 계속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inno3D의 지포스 로드맵에 따르면 GTX970 이상의 상위 제품들은 GTX10시리즈 3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GTX10시리즈 3종은 GTX1080과 GTX1070 그리고 조만간 나올 GTX1060으로 추정되며 GTX960과 GTX950은 엔트리급으로 체급을 낮출 전망이다. 특히 최근 컬러풀 등에서 내놓은 GTX950 ‘75W 저전력’ 제품은 전력소비까지 줄여주므로 다수의 PC를 운용해야하는 PC방 입장에서는 반길만하다.

이 같은 GTX900시리즈의 포지션 변경이 GTX750 Ti의 단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현재 10만 원대 초·중반에 판매되고 있는 GTX750 Ti는 <오버워치>를 Full HD 해상도에서 높음 옵션 정도로 플레이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춰 현시점에서 볼 때 최소한의 투자로 나쁘지 않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선택지다.

폴리리스 기반 라데온 RX400 시리즈
RX400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라데온 RX480은 현재 레퍼런스 제품의 설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가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낸 드라이버의 안정화 및 최적화 등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단 레퍼런스 제품은 피하고 8월로 예상되는 비레퍼런스 제품이 등장할 때까지 조금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위 라인업으로 예고된 라데온 RX470, RX460은 각각 지포스 GTX960, GTX950에 대응하는 성능에 낮은 가격으로 기대를 모으고는 있으나 이번 RX480 사례를 고려하면 제품이 출시된 이후 성능이 확인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지포스 하위 라인업과 경쟁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경쟁사대비 가격 폭에 큰 차이를 두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가성비를 무기로 PC방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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