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양강 구도까지 성장한 <오버워치>의 흥행이 PC방 키보드와 마우스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동시 입력키 중요해져, 멤브레인 키보드 입지 좁아져
<오버워치> 조작 상 특이점을 살펴보면, 이동을 위한 <W> <A> <S> <D> 외에 게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궁극기 <Q>, 방어 및 아군 영웅을 선택하는 <E>, 부스트 등의 스킬인 <Shift>키가 중요하게 이용된다. 여기에 밀착 상황에서 유용한 근접공격 <V>키 역시 승패를 가르는 열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런 까닭에 최근 PC방 키보드는 중복키 지원 정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방향키와 보조 스킬 키 그리고 근접공격 키가 동시에 입력되는 상황처럼 4~6개 키가 동시에 입력되는 상황이 매우 빈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탭>키나 <1>, <2>키까지 더해진다면 동시 입력키 수는 5~9개까지 늘어나기도 하며, 키를 연타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무한 연속입력 기능이 중요해졌다.

최근 멤브레인 키보드에 대한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고, 특히 중복키 지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델에서는 불만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백워드 버튼 장착 마우스 선호도↑ G1↓
마우스 역시 포워드/백워드 버튼이 장착된 마우스가 각광받기 시작해 PC방 마우스의 대명사 격인 G1은 퇴출 직전에 내몰렸다. 근접공격이 키보드의 <V>키 뿐만 아니라 마우스의 백워드 버튼으로도 동작하는데 방향 조작 핸디캡이 있는 <V>키보다는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익숙함을 무기로 여전히 PC방 대표 마우스 자리를 손꼽히던 G1은 <오버워치> 좌석에서 제외되고 있다.

<오버워치>의 흥행은 PC 업그레이드의 트랜드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의 트랜드까지 바꾸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