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는 4월 7일 예정된 1차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대표적인 노동계 단체 민주노총이 시간당 1만 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지난 3월 24일 서울 중구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원, 월 급여로 209만 원에 달하는 요구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평균 가구원 2~3인의 가구주인 점을 고려하면 노동자의 생계비는 가구 생계비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저임금 월 209만 원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의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노총은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가족생계비는 고사하고 2014년 미혼 단신 노동자 생계비의 81%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소득은 가족의 생계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4월 4일부터 전국 대학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요구안에 대한 8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6월에는 확대 간부 파업과 전국노동자대회 등 각종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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