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갈수록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정작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은 구직난이 심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큰 입장 차이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구직자 415명을 대상으로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7%는 ‘아르바이트 구직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8.3%에 불과했다.

아르바이트 희망자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마땅한 알바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58.4%로 1위를 차지했고, ‘내가 하려는 알바가 인기가 많아서’라는 응답이 39.2%, ‘나이 때문에’라는 응답이 28.3%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구직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관련 경력’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르바이트 구직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56.1%가 ‘관련 경험과 경력’, 37.3%가 ‘체격과 외모’, 36.1%가 ‘성격’, 26.5%가 ‘빠른 지원’, 14.9%가 ‘꼼꼼한 이력서 작성’이었다.

또 구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구직 실패 원인’을 물은 결과 29.2%는 ‘나이가 많아서’, 26.2%는 ‘너무 빨리 마감돼서’, 24.7%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서’ 22.9%는 기업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없어서‘, 21.1%는 ’스펙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사무직 알바나 행사 스텝 등 선호가 높은 인기 알바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다”며 “무작정 인기 알바를 지원하기 보다는 우대조건, 위치 등 세부사항을 확인해 적합한 알바에 지원한다면 구직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구인 시 인근 거주자 우선 등 지역 타깃팅을 보다 강화하고 고연령층 고용을 확대하거나 경력이 없는 아르바이트 지원자도 적극 활용하는 등 구직난과 구인난의 접점을 잘 살펴 구인에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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