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상에서 상대에게 트래픽 공격을 가하는 일명 누킹 공격이 PC방 IP를 대상으로 행해지면서 PC방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누킹 공격자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누킹 공격이 근절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임순희, 이하 콘텐츠조합)은 PC방 IP를 대상으로 하는 누킹 공격에 대해 최근 통신사와 게임사에게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넥슨에서는 <서든어택> 누킹 공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6일 누킹 공격자 63명에 대해 게임 이용을 영구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고, 1월 13일에는 2차로 76명을 조치해 총 139명의 누킹 공격자를 제재했다. 특히 넥슨은 누킹 공격이 명백한 불법 행위임을 강조하면서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PC방 업주들이 개별적으로 누킹 피해 이후 수사를 의뢰한 사건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경찰 수사를 요청해 왔다는 한 PC방 업주는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경찰로부터 누킹 공격자의 신분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공개했다.

해당 PC방 업주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려는 인상을 받아 끈질기게 수사를 요구한 끝에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누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PC방 업주들도 수시로 수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유사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누킹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이 경찰에 신고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누킹 공격 근절을 위해 실질 처벌 사례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누킹 공격이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로 적발 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며 “이미 넥슨이 누킹 공격자를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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