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리프트의 사전예약주문이 1월 7일(현지시간 1월 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제품의 구성과 예약구매자들을 위한 특전 및 가격 등이 공개되었으나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오큘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오큘러스리프트는 599달러(약 71만 원)의 다소 높은 몸값으로 공개되었으며 1인당 1개씩만 주문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제품 구성품은 ‘오큘러스리프트 본체’와 ‘모션 센서’, ‘엑스박스원(Xbox One) 컨트롤러’, ‘오큘러스 리프트’로 이뤄져 있으며, 예약구매자 특전으로 VR용 게임인 <럭키스테일>과 <이브:발키리>를 증정한다.

한편, 이번 글로벌 프리오더에 우리나라가 제외된 가운데 독일, 덴마크,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대만, 미국 등을 포함해 20개 국가에만 한정되어 있어 구매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대행 서비스 등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오큘러스 지사가 설립된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국내 한 이용자가 오큘러스 창업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에게 대한민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묻자 '정부규제(government regulation)' 라고만 답변해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파 인증 문제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국내 VR 시장의 콘텐츠 생산성 부재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 상황이다. 이유야 어찌 됐건 현재 공개된 높은 가격과 국내 출시일의 연기가 국내 VR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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