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5일 PC방 가동률 44.44%, 역대 두 번째 높은 가동률

<피파온라인3> 스팟성 이벤트가 개최된 지난 11월 15일 PC방 가동률이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PC방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PC방 가동률은 44.44%로 집계됐다. 이는 마찬가지로 <피파온라인3> 스팟성 이벤트가 개최된 지난 7월 19일(가동률 54.6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PC방 가동률이다.

PC방 게임 점유율도 일시적으로 순위가 변경됐다. 전통적으로 30~40%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리그오브레전드>는 <피파온라인3>가 점유율 36.70%로 1위를 꿰차면서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다음날인 16일에 1위에 복귀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피파온라인3> 스팟성 이벤트는 11월 15일에만 영향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수능 이후 주말까지 PC방 가동률 상승을 견인했다. 수능 당일이었던 11월 13일 PC방 가동률은 28%, 14일에는 25.8%, 15일에는 44.44%, 16일에는 31.94%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주 대비 적게는 2%에서 많게는 1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13일과 14일에도 수능 이벤트를 개최한 <피파온라인3>의 영향이 결정적이었고, 수능 이후 해방감과 여가시간이 증가한 고3 학생들로 인한 시너지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동률이 대폭 상승한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졌다. 게임 중복실행 차단과 예약석을 관리하기 위한 업주들의 분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로 전체를 막아 이동까지 차단한 PC방의 모습들은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일부 PC방에서는 더욱 높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복실행 제한을 해제하고 예약석의 <피파온라인3> 접속을 유지한 상태로 다른 고객이 PC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같은 분위기에 반감을 나타낸 일부 PC방은 고객 없이 가동되는 클라이언트 PC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예약석을 운영하지 않아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PC방마다 다르겠지만 <피파온라인3> 스팟성 이벤트가 개최된 지난 11월 15일에는 전국적으로 PC방의 평균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라며 “다른 게임사들도 PC방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게임 유저들에게 확실한 이슈를 만들 수 있는 PC방 전용 이벤트를 개발해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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