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계획 없는 인구 급증, 성수기 앞둔 PC방에 긍정적 영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은 올해 국민들의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가운데 55명(54.7%)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2.9%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1.9%), 다녀올 가능성이 높거나(20.7%)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32.1%)인 응답자는 5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결과(62.7%)와 비교했을 때 8.0% 낮아진 것으로, 휴가계획이 없는 국민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름휴가 계획의 감소는 휴가문화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7, 8월에 여름휴가가 집중됐다면 이제는 비싼 휴가비용과 교통체증에 따라 ‘더 일찍, 더 늦게’ 가는 휴가 분산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제 ‘2013년 국민여행실태조사’의 월별 관광여행 이동총량을 보면 2012년 대비 7, 8월의 비중은 줄고, 1, 3, 4, 6, 9, 11월의 이동량이 늘었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65.7%), 여행비용 부족(18.9%), 건강상의 이유(16.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PC방의 주요 연령층인 20대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을, 30대는 ‘집안에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따라 PC방은 여름방학 성수기 동안 바캉스를 대신할 수 있는 전략적 시설 확충 및 서비스의 개선을 통해 집객효과를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