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웅 개방, 배틀패스 경험치 획득 완화
PC방 프리미엄 혜택 3가지 중 2가지 ‘유명무실’

‘오버워치2’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PC방에는 우울한 업데이트 방향이 공개됐다. 차기 시즌10 업데이트에 적용될 내용으로, PC방 혜택이 대거 무료로 오픈된다는 소식이다.

블리자드는 3월 19일 공식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오버워치2’의 새 시즌에 적용될 개발자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먼저 ‘오버워치2’ 시즌10에서는 신규 영웅을 포함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든 영웅이 잠금 해제된다. 이제 더 이상 배틀패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배틀패스 경험치를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영웅을 선택할 수 있다.

현행 ‘오버워치2’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전체 영웅 무료 이용 △오리진 스킨 착용 가능 △20% 배틀패스 경험치 보너스 등 3가지다. 지금까지 PC방에서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면 영웅의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영웅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시즌부터 모든 영웅이 잠금 해제되면서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무용지물이 된다.

게임 플레이에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틀패스에 대해서도 PC방에 불리한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주간 도전 과제가 플레이 방식에 맞게 더 유연히 조정되면서 배틀패스 경험치를 보상으로 제공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배틀패스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는 PC방 혜택의 메리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행 ‘오버워치2’의 PC방 혜택 3가지 중 2가지가 효과를 잃는 셈인데, 남은 한 가지인 오리진 스킨 제공만으로 집객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늘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PC방 전용 이벤트다. 블리자드는 주기적으로 PC방 이용자에게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하는 ‘눈송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는 ‘오버워치2’를 비롯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PC방 집객에 일정 부분 힘을 보태왔다. PC방 혜택이 유명무실해지는 만큼 PC방 전용 이벤트의 강화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시즌10 업데이트의 골자는 ‘오버워치2’의 저변 확대로,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라면서 “PC방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이스포츠 개최 등 PC방과 상생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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