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봄 비수기 영향이 시작되면서 ‘리니지’를 제외한 순위권 게임 전체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4년 3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598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4.1% 감소, 전월 대비 19.2% 감소,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PC방 주요 게임들의 사용량이 대폭 감소했다.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13.1% 감소한 가운데, ‘FC 온라인’과 ‘발로란트’의 사용량도 각각 26.6%, 19.5%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로스트아크’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신규 레이드 콘텐츠 난이도 조절, 캐릭터 밸런스 패치 등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 순위는 ‘오버워치2’를 제치고 1계단 오른 6위에 랭크됐다.

장수 게임 ‘스타크래프트’도 전주 대비 사용량이 3.6% 감소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스타크래프트’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 차이가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8위 ‘메이플스토리’와의 점유율 차는 0.48%p로, 최근 추세가 이어지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리니지’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8.0% 증가, 점유율 순위는 3계단 오른 11위에 올라서면서 주간 30위권 게임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니지’는 최근 업데이트로 PC방 던전 시간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PC방 업계를 주목시켰던 ‘팔월드’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41.6% 감소하며 순위권 게임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스팀 랭킹에서도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팔월드’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최근 PC방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9.7% 감소했으나, 점유율 순위는 1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하며 주간 랭킹에 복귀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최근 국내 리그를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PC방 전국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리니지’가 선정됐다. ‘리니지’는 새 학기 시작으로 대부분의 게임이 하락세를 겪는 와중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PC방 이벤트를 전개해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13일까지 PC방 전용 던전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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