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3200, DDR5-5600 8/16GB 가격 모두 우상향 중
16→32 업그레이드, 가격 하락 기다리기보다 빠른 결정 해야

PC 메모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들이 지난해 공급량 조절을 위한 감산을 시작한 이후 3개월여 동안 판매가격이 20% 상승한 가운데, 이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의 최저가는 DDR4-3200 8GB 22,600원대, 16GB 43,100원대다. 8GB 모델의 경우 지난 1년 중 가장 낮았을 때는 17,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28%가량 상승했다. 16GB 모델도 저점 대비 27% 올랐다.

최신 버전인 DDR5 메모리는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 삼성 DDR5-5600 제품의 현재 가격은 8GB 36,300원대, 16GB 54,900원대로, 저점 대비 각각 38%, 28% 올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팀그룹, 에센코어, 게일, 타무즈 등 DDR4, DDR5 보급형 모델 모두 크고작은 폭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PC방 메모리는 8GB 모델 2개를 장착해 16GB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모성 부품이 아닌 메모리의 경우 보유 중인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호재일 수 있다. 하지만 메모리의 경우 단순 교체보다 용량이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중고제품의 가격 방어 측면에서는 장점이지만 신제품을 구입할 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메모리 용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그러나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당분간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PC방에서는 가격 하락을 기다리기보다 중고 매각 및 신제품 구입 시점을 서둘러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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