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용객이 많은 PC방에 무분별한 성인 광고가 노출되고 있어 업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영화 및 TV 프로그램 등을 PC방에 서비스하고 있는 ‘와우시네’는 가맹점의 클라이언트 PC에 노출이 과한 여성 모델을 내세운 웹툰 광고를 비롯해 복권 광고, 성인채팅 광고, 숙박업소 소개 및 예약 사이트 광고 등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성인 채팅 광고의 경우 ‘짜릿하고 은밀한 대화’, ‘낯선 이성과의 1:1 채팅’ 등 선정적인 문구들이 PC방 이용객들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있어 성인 고객은 물론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고객들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광고를 접한 PC방 업주들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PC방 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광고를 노출했지만 이처럼 노골적인 성인 광고물은 없었고 PC방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유료 프로그램의 광고 노출에 대한 지적도 많다. 와우시네는 PC방에서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업계 관례상 유료 프로그램은 광고를 노출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대부분 무료 프로그램이다.

한 PC방 업주는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에 자극적인 성인광고도 문제지만,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처럼 성인광고를 계속 노출하면 PC방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처음 성인광고를 접하고 깜짝 놀라 와우시네에 항의했더니 우리 매장에는 광고가 뜨지 않았다. 하지만 친한 사장님들 얘기를 들어보니 다른 PC방에는 여전히 광고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와우시네가 가맹점 PC에 노출하고 있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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