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필수 프로그램들, 윈도우 10 무료 업데이트 기간 내 호환성 테스트 마쳐야…

정식 출시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윈도우 10. 1년 이라는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주어지면서 PC방 업계에서도 빠르게 O/S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C방 필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의 윈도우 10 대응 상황을 살펴봤다.

먼저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들은 윈도우 10과 관련해 이미 테스트를 마치거나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7 출시 당시 상당 기간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못해 운영체제 전환에 걸림돌로 지적되었던 PC방 관리프로그램들이 이번에는 빠른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PC방의 핵심 콘텐츠인 온라인게임들의 상황은 더 낫다. 먼저 넥슨은 대부분의 게임에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게임들도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라 윈도우 10 정식 출시 이후 PC방에서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윈도우 10 정식 출시 시점에는 모든 게임들이 윈도우 10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외국계 회사인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운영체제가 바뀌어도 게임을 구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오래전 출시된 CD 패키지 게임들은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노하드솔루션의 경우에는 윈도우 10의 정식 출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노하드솔루션 개발사가 중국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업체들에서는 어렵지 않은 일이라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윈도우 10 테스트버전 사용 후기들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윈도우 10은 윈도우 7 및 윈도우 8.1 환경과 호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대부분의 게임들이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도 테스트 버전에서 정상 구동되고 있다.

하지만 PC방에서는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영업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윈도우 10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무료 업데이트 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 문제이며, 1년이 지난 이후에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많은 PC방 관련 프로그램들의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윈도우 7 출시 당시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1년이 넘어가게 되면 운영체제 전환으로 발생하는 PC방 업주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PC방 관련 프로그램 개발사들의 빠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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