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 위장 취업해 돈을 훔치는 것은 물론 닥치는 대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서장 김용주)는 동구의 한 PC방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 1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A씨(27세)를 구속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5분 대구 동구 신암동 PC방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후 카운터에 있던 현금 1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PC방에 위장 취업해 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징역 10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올해 1월 15일 출소한 A씨는 3개월 만에 다시 절도를 저질렀으며, 당시 자신을 구속시켰던 형사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PC방 위장취업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동구 일대를 돌며 빈집털이, 차량털이, 자전거 절도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4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때부터 도둑질로 전과 7범인 A씨는 큰아버지 집에서 생활하다 꾸지람을 듣기 싫어 집을 나온 뒤 PC방이나 역을 전전하며 생활해왔으며, 진술에서 교도소가 편하다는 이유로 다시 복역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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