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카운터를 비운 사이 현금을 절취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서장 김기용)는 PC방 금고에서 수차례 현금을 훔친 A씨(33세)를 상습절도 혐의로 4월 1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6일 서구 월평로 소재의 한 PC방에 들어가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잠시 카운터를 비운 틈을 노려 금고 안에 있던 현금 4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또한 구직자인 것처럼 위장해 서구 탄방동의 한 PC방에 들어가 취업 당일 금고만 털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A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현금 56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까지 대전지역 PC방을 돌아다니며 8회에 걸쳐 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특가법(절도) 등 전과 27범으로, 지난 3월 25일자로 경기평택경찰서에서 모욕죄로 지명통보 수배되어 있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일정한 직업 없이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계산대에 직원이 없는 때를 틈 타 금고를 털어 생활비로 사용했다. 업주들과 종업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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