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라이트닝과 리프어택되는 팔라딘
- 다시 하고 싶은 캐릭터 1위 팔라딘, 확장팩 주인공으로 성전사 낙찰
- <디아2>의 검증된 롱런 콘텐츠들 대거 차용해 <디아3>의 단점 극복 노력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자>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식 발매일은 3월 25일로 공식 발표되었다.

<디아3: 영혼을 거두는 자>의 가장 큰 테마는 ‘<디아2>로의 회귀’이며, 새로운 캐릭터인 성전사(크루세이더) 역시 <디아2>의 재미를 추억케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다시 하고 싶은 캐릭터 1위 성기사, 성전사로 환생?
<디아3: 영혼을 거두는 자>는 마이크 모하이 대표의 ‘성기사(팔라딘) 홀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디아블로2> 그 중에서도 팔라딘의 느낌을 다시 끄집어낸 것일까. <디아3>도 잘 만든 게임이기는 하지만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패키지게임에 가깝다. 즉, <디아블로2>만큼 오랫동안 반복해서 즐기기는 어렵다는 얘기이며, 이는 온라인게임으로의 변신을 꿈꾼 <디아3>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안일한 서버 준비로 인해 사실상 다잡은 1위를 내주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다시 하고 싶은 캐릭터 1위로 뽑힌 성기사가 성전사로 환생한 것은 어찌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함이 명백해진다. 결국, <디아3>는 확장팩의 키워드를 ‘<디아2>처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제공’으로 컨셉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슴차딘, 해머딘, 질피딘의 추억이 현실로 돌아왔다
성전사는 체인라이트닝(연쇄 번개)과 리프어택(점프 공격)이 추가된 성기사다. 기본 공격 기술인 강타는 성기사의 질(Zeal)과 유사하며, 산산조각 등의 기술 룬과 조합하면 마치 체인라이트닝처럼 공격이 넓은 범위로 확산되기도 한다. 여기에 천벌의 검은 야만전사의 점프 공격과 유사해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펼칠 수 있다. 이 2가지 특징을 먼저 언급한 것은 이 외에는 성기사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우선 <디아2>에서 유행하던 슴차딘, 해머딘, 질피딘이 모두 가능하다. 차지에 해당하는 방패가격, 질의 강화판인 강타, 블레스드 해머와 피스트 오브 더 헤븐을 그대로 계승한 축복받은 망치와 하늘의 분노에 적절한 기술 룬만 선택한다면 <디아2>의 느낌 그대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오오라와 같은 기능인 율법이 있는데, 공격속도와 피해량을 높여주는 용기의 율법, 원소 대미지를 감소시켜주는 정의의 율법, 생명력을 회복해주는 희망의 율법이 각각 파나타시즘, 셀베이션, 프레이어와 닮아있다. 이 역시 어떤 기술 룬을 선택하냐에 따라 오펜시브 오오라와 디펜시브 오오라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성전사가 그저 성기사와 이름만 다른 것은 절대 아니다. 지원 기술 계열의 군마 질주는 빠른 속도로 몬스터를 헤치고 달려나갈 수 있어서 모험 모드 진행이나 몰이 사냥에 상당히 유리하다. 비록 효과는 미비했지만 나름 초반 활용도가 높았던 회복 기술 자체가 사라진 것은 성전사가 이름 그대로 공격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성전사는 약간의 메즈 기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거나 피해를 감소시키는 기술만 갖고 있다. 지원 계열 조차도 빠른 접근이나 탈출에 도움이 되는 형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클래스의 성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악마 대신 타락한 대천사를 멸해야 하는 액트5
확장팩에서 제공되는 액트5는 지혜의 대천사이자 의회의 지도자인 말티엘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전부터 종적을 감춘 말티엘은 영혼석 앞에 나타나 영혼석을 탈취해간다. 말티엘을 찾아 서부원정지로 나서지만 그곳에는 말티엘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던 우르자엘이 이끄는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들의 영혼을 거둬들이고 있다.

유저는 서부원정지 전역을 돌아다니며 타락한 천사와 우르자엘을 물리쳐야 하며, 영혼석을 변화시켜 인류말살을 통한 분쟁 종식을 노리는 말티엘을 저지하기 위해 혼돈의 요새에서 죽음의 힘을 얻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디아3>에서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아드리아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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