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용량 100만kW급 한빛 6호기가 지난 8월 22일 오후 2시 44분께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된 이후 한빛 1호기가 정비를 위해 발전을 정지할 것으로 보여 또 다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돌발 정지된 한빛6호기의 고장 원인을 분석하는데, 최소 4~5일에서 최대 한달 가량의 정비기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약 정비 기간이 예정보다 오래 걸릴 경우 100만kW의 예비전력을 잃어 전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9월에는 산업체 절전규제와 조업조정이 만료돼 400만kW가 넘는 전기 수요조정이 사라진다.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산업체에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다 원전이 잇따라 정지되면서 9월 전력 위기설도 대두되고 있다.

실제 8월 22일 오후 3시 28분을 기해 예비전력이 350만kW 밑으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되기도 했다. 6월 5일 이후 현재까지 ‘관심’ 단계는 세 번째 발령됐다. 이에 정부에서도 전력수급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C방 업주들 역시 전력수급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당시 블랙아웃이 발생한 시점이 9월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전을 대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해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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