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수급 현황 수시로 확인, 정전시 냉장고 얼음 활용 및 피해 증비 방안 미리 마련해둬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전력당국은 8월 12일부터 14일 사이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전력수요를 감축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고심 중이다. 실제 ‘블랙아웃’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PC방 업주들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랫아웃’ 전 대비해야 할 것들은…
PC방은 정전이 발생하면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업종이다. 지난 2011년 9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순환단전 사태 당시에도 전국 수많은 PC방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피해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계산을 할 수 없어 손님들을 그냥 내보내야 했다는 점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필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수시로 전력수습 상황을 체크하면서 총 5단계로 구분된 비상조치의 단계가 낮아질수록 손님들의 이용시간 현황을 수기로 체크해두는 것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이마저도 번거로울 경우에는 전력상황에 따라 정전이 우려될 경우에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어플케이션으로 관리하거나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저장해 두는 것도 간편한 방법이다. 8월 12일부터 14일 사이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정전이 발생한 이후 복구 시점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에는 냉동식품 등 PC방 먹거리 상품의 변질이 우려된다. 음료 제품의 경우에는 냉장고가 오랜 기간 가동을 멈추면 냉기가 식어 정전이 끝난 이후에도 냉기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려 먹거리 수익에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얼음팩을 냉동고나 냉장고에 미리 넣어두어 정전 상황에서도 냉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얼음팩이 없을 경우에는 비닐봉투를 겹쳐 그 안에 얼음을 넣고 냉기가 필요한 식품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론, 카운터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항상 손전등을 준비해야 한다.

‘블랙아웃’ 발생 이후 체크해야 할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영업에 피해를 받았다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증명자료를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정전이 발생했다면 정전 발생 시간과 복구 시간을 먼저 정확히 체크해두고, 정전 발생 이전 손님들의 현황을 자료로 남겨두어야 한다.

만약 손님들의 이용현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관리 프로그램 내에서 접속 기록을 찾거나 CCTV 영상을 저장해 보관해 두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전 발생 중 PC방을 찾은 손님들도 영업피해로 보기 때문에 정전 발생 중 방문한 손님들의 수를 체크해 피해 자료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갑작스럽게 정전이 발생하면 전기적인 부분에서 쇼크가 발생해 일부 PC와 모니터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역시 대규모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에 해당된다. 정전이 복구되면 전체 PC를 가동해 문제가 발생한 클라이언트 PC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PC방 협·단체 차원에서 집단 보상 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정전 발생 이후에는 PC방 협‧단체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아무래도 홀로 보상을 요구하기 보다는 집단 보상을 요구했을 때 더 나은 보상안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시간 정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먹거리 상품 등의 변질 여부도 파악해 변질 된 상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정리하고, 변질된 상품이 발생한 내용 역시 피해 내역에 포함시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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