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까지 최대 전력위기 예보, 무더위는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
- 전력수급 상황 예의주시하며, 카운터 PC 등 대비해야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8월 14일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최대전력수요가 7천412만kW에 달하고, 예비력이 387만kW까지 떨어지면서 비상단계 중 2번째 단계인 ‘관심’이 발령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초 전력당국은 무더위와 휴가를 마친 직장인의 복귀가 맞물리면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올해 최대 전력난이 예상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는 냉방기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블랙아웃’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전력당국은 3일 동안 위기를 잘 극복할 경우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8월 14일은 올해 전력수급 위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예보 단계가 하향 조정됐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다행인 것은 2년간 가동이 중단됐던 원전 한울 4호기가 지난 8월 12일 재가동 승인을 받고 25만kW의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력수급 상황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지만, ‘블랙아웃’ 등 최악의 상황에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전력당국이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본 14일이 지난 이후에도 한 동안 무더위가 계속돼 전력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30도를 웃도는 찜통 무더위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8월 14일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