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PC 가동률 21% 돌파
지난해와 비교하면 3%p 이상 급등한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성수기치고는 아쉬워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일선 초중고교의 2학기 개학이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내로 완료될 전망이다.

시도별 교육청에 따르면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단축수업 및 휴교를 시행한 학교들은 8월 16일부터 18일 사이에 대다수가 개학하며, 방학에 늦게 돌입했거나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을 하지 않은 학교들은 다음 주에 2학기를 시작한다.

또한 10대 청소년들의 개학과 동시에 20~30대 직장인들의 휴가시즌 역시 이번 주에 대부분 마무리된다. 따라서 연령대를 불문하고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번 여름 성수기는 코로나 기간 중 여름 성수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PC 가동률를 기록했다. 코로나의 상처를 뒤로 하고 일상 회복이 시작됐음을 체감할 수 있는 성수기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20일~8월 18일)는 약 한달간 PC 가동률이 18%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21.68%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PC방은 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 성수기를 누릴 수 없었고, 이번이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였기 때문에 집객에 대한 체감이 컸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15일) 가동률은 25.69%였고, 올해와 비교하면 격차가 4%p에 달한다. PC방 업계가 코로나를 온전히 극복했다고 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PC방 업주들은 “올해 PC 가동률이 예년과 비교하면 아쉬운 숫자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엔데믹 이후에도 오름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라며 “그래도 가동률이 회복되는 흐름이 뚜렷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PC방은 이번 개학과 동시에 가을 비수기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광복절 징검다리 현휴와 8월 중순까지 이어진 성수기 효과 덕분에 월간 가동률 자체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락하는 PC 가동률 충격에는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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