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내년 초 지포스 RTX3000 시리즈의 SUPER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로운 RTX3000 SUPER 그래픽카드에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GAS103 GPU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카즈, ACCF테크 등의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2022년 1월 개최 예정인 ‘CES 2022’에서 지포스 RTX3000 시리즈의 리프레시 버전인 RTX3000 SUPER 그래픽카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스크톱 버전과 모바일 버전 중 어떤 플랫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2년 초 암페어 리프레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GA103 GPU를 장착한 RTX3000 SUPER 시리즈를 출시한다. 지난해부터 언급됐던 GA103 GPU는 RTX3080에 적용된 GA102-200 칩셋을 대체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GA103의 성능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제조공정은 GA102, GA104 등과 같은 8nm 공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노멀 버전과 SUPER 버전의 성능 차이는 10% 이상이다. GTX1660과 GTX1660 SUPER의 성능 차이는 약 18%이고, RTX2060 SUPER의 성능은 RTX2060과 약 12~13%의 차이를 보인다. 출시가 예상되는 RTX3060 SUPER는 RTX3000 시리즈보다 진화한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만큼, RTX3060보다 15%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RTX3090 SUPER는 기존의 GA102 GPU를 사용하되 더 많은 코어와 더 빠른 동작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제품 RTX4000 시리즈를 2022년 10월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AMD 라데온 시리즈의 차기작 RDNA3 아키텍처와 달리, RTX4000 시리즈는 멀티칩 모듈(MCM) 설계가 아니라 모놀리식 접근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RTX3000 SUPER 시리즈는 제품군이 다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RTX3000 SUPER는 전작 RTX2000과 RTX2000 SUPER의 출시 간극보다 시기가 상당히 늦었고, 2022년 상반기에는 AMD와 더불어 인텔도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도 2022년 10월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것이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을 감안하면 제품군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RTX3060, RTX3070, RTX3080 시리즈의 SUPER 라인업이 모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RTX2060 SUPER는 출시 당시 공식가격이 399달러로 RTX2060보다 50달러 비쌌지만, RTX2080 SUPER는 699달러로 RTX2080과 같았다.

PC방에서 RTX3000 시리즈로의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격이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 신제품의 출시 여부와 성능, 가격대를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RTX3000 SUPER 시리즈에 채굴락(LHR)이 적용된다면 현재만큼 공식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의 격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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