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수냉쿨러는 지난 3년 사이 가격이 저렴해지고 LED팬과 펌프 등으로 화려함을 더하면서 빠르게 대중화됐고, PC방에도 커스텀 수냉쿨러보다 저렴하고 착탈이 쉬워 널리 애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체형 수냉쿨러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냉쿨러’로서의 숙명이 있다. 바로 ‘누수’다. 일체형 수냉쿨러의 피팅 재질과 구조상의 한계로 인해 누수가 발생할 수 있고, 보급이 늘어난 만큼 누수 문제점도 더욱 많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체형 수냉쿨러가 저렴해지는 과정에서 피팅 부품의 재질로 플라스틱이 널리 이용되면서 움직임과 휨이 많은 펌프쪽 피팅이 파손되거나 틈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누수 발생을 모르고 전원을 켤 경우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까지 주요 부품들이 훼손될 수 있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결국 누수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없으니 PC방의 일체형 수냉쿨러 선택 기준은 가격과 외형보다는 누수 보상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PC방은 개인과 달리 PC를 일시적으로 멈춰두는 것 자체가 영업 손실이다보니 빠르고 확실한 보상 정책이 필요하다.

보상 정책은 통상 쿨러 보상과 부품 보상으로 나뉘며, 유‧무상 기간 여부 정도를 살펴보면 되는데 부가적으로 생산물 책임보험 가입도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쿨러 보상만 가능하다면 PC방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이라고 보면 되고, 부품 보상까지 그것도 보상 범위가 넓은 브랜드일수록 PC방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일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30여 개의 브랜드가 정식으로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하나의 브랜드를 여러 유통‧수입사가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브랜드별, 유통‧수입사별 보상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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