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첫 주말 성적이 나왔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돼 플레이패턴이 다양해지고 게이머들의 호응이 뒤따라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당초 예상과 다르게 1.0 업데이트는 <배틀그라운드>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22일(금), 23일(토), 24일(일) 일간 이용시간은 각각 1,780,279시간, 2,081,172시간, 2,053,291시간이다. 장장 7시간이 넘도록 점검을 진행한 21일(목) 949,438시간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이지만 12월 초중순 성적과 같은 수준이다.

이런 결과는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22일(금), 23일(토), 24일(일) 일간 이용시간은 각각 1,730,705시간, 1,940,130시간, 1,943,290시간으로, 1.0 업데이트 이전과 큰 변화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성적 향상은 고사하고 게이머들의 불만을 수습해야 할 판국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3일과 24일, 불안정한 서버 상태로 마치 캐릭터가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렉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또한 ‘미라마’ 맵 매칭 확률이 ‘에란겔’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현상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타나는 접속불량 및 렉 현상을 조속히 처리하지 못한다면 흥행의 지속성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PC방 업주는 “산발적, 간헐적으로 실시하는 임시점검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많다”라며 “배그는 PC방 인기순위 1위다. 배그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생업에 타격을 받는다. 서버상태 좀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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