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6월 27일 서울 여의도 소재 캔싱턴 호텔에서 국내 자영업의 과밀화와 내수 경기의 장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방편으로, 콘텐츠가 결합된 창조적인 플랫폼 개발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방향성을 찾는 포럼을 개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세계ICSB(중소기업협의회)에 참석 한 이후 국내 소상공인들도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돼야 한다는 절실함과 이를 통한 경기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기찬 ICSB KOREA 회장(가톨릭대학교 교수), 박광태 중소기업학회장, 우경수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상인번영회장,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 김유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동참의 뜻을 밝혔다.

특히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은 국내 과밀창업을 해소하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와 같은 성공모델을 통해 함께 해외진출을 만들어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의 글로벌화를 위해 올해부터 이에 대한 지원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국내 자영업자 비율은 26.8%로 OECD 평균인 15.8%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과밀하다”며 “어려운 국내 현실과 국제 경기를 감안할 때 내수에만 국한 되어서는 경제적 수익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김기찬 교수는 “국내에만 국한해 생각하고 영업환경에 대한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고립되고 경색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지자체와 그 안의 소상공인들이 하나로 묶일 수 있는 신개념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 정영훈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과장,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철균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상근이사 등이 함께 했다.

정영훈 소상공인지원과장은 “관련부처별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존 국가에 이란 등 더 많은 국가의 진출 인큐베이터에도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기찬 교수는 총평을 통해 올해를 소상공인 세계화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해외 한인소상공인단체들과 연대하는 세계소상공인연합회(ICMB, International Council For Micro Business)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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